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한화 이글스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에만 16점을 뽑은 타자들과 선발 장민재의 호투 속 16-1, 6회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주말 3연전 스윕패를 모면했다. 시즌 성적 7승 7패로 5할 복귀. 반면 롯데는 3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7승 7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허일이 장민재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개인 통산 첫 홈런.
3회 들어 한화 공격력이 대폭발했다. 반대로 롯데에게는 악몽과 같은 시간이었다.
지성준의 볼넷으로 포문을 연 한화는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정은원의 중월 3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김태균, 지성준, 장진혁, 정은원, 송광민의 적시타에 이은 제러드 호잉의 3점 홈런 속 어느새 14-1이 됐다. 여기에 지성준이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한화는 3회에만 16득점했다.
숱한 기록이 쏟아졌다. 한화는 기존 13득점을 넘어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으며 역대 15번째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까지 기록했다.
또 한 이닝 최다 타점(16점), 한 이닝 최다 타석(20타석-기존 18타석) 신기록이 세워졌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섰던 지성준은 3회에만 3차례 출루하며 한 이닝 최다 출루 신기록을 썼다.
이후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된 끝에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정은원은 3회에만 3점 홈런과 2타점 적시타 등 5타점을 쓸어 담았다.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지성준도 3회 3차례 출루 등 3타수 3안타 3타점 1보넷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정근우와 노시환, 장진혁도 멀티히트.
한화 선발 장민재는 강우콜드 경기 속 데뷔 첫 완투승 기쁨을 누렸다.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롯데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장시환이 2이닝 6실점에 그쳤으며 이어 나선 윤길현도 ⅔이닝 10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화 정은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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