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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태란이 '미운우리새끼'에서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뒤집어놨다.
이태란은 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태란은 남편과 만남부터 결혼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거침없이 공개, 화제를 모았다. 앞서 그는 지난 2014년 3월,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 살 연하의 벤처 사업가 신승환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바 있다.
열애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는 이태란. 그는 "남편과 처음 만났을 당시 내 나이가 39세였다"라며 "마흔 살을 넘겨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은 미지근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태란은 남편에게 "결혼할 거면 만나고, 아니면 헤어지자"라는 초강수를 뒀다고. 결국 남편으로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라는 확답을 받게 됐다.
MC 신동엽은 "청혼을 한 게 아니라 협박한 것 같다"라고 짓궂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란은 "청혼을 유도한 거다"라고 받아쳤다.
또한 신동엽은 "이태란이 결혼 후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갔다. 남편이 그 기간 동안 떨어지는 게 속상해서 펑펑 울었다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대해 이태란은 "남편은 슬펐을지 모르겠지만 난 좋았다"라며 "아프리카에 갈 때 장문의 문자를 보내줬다. '네가 없는 자리가 너무 허전하고 외로워서 눈물이 나'라는 내용이었다. 평소 말이 없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표현해주니 너무 좋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의 어떤 면에 반했나"라는 물음에는 "과묵하고 진지하고 무게감 있어 보이는 모습에 반했다"라고 답했다.
사랑꾼 면모를 과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태란은 "신혼 초 아침밥을 차려줬다고 하던데 지금은 어떠냐"라는 질문에 "지금도 차려준다. 심지어 세 끼를 차린다. 남편 회사가 집과 같은 건물에 있어서 점심 때 식사를 하러 다시 집으로 올라온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내가 요리하는 걸 안 좋아한다. 거창하게 해주진 않는다"라며 "신혼 초에는 열정을 갖고 했는데 힘들다. 고민하다가 친정 어머니께 도움을 청했다. 엄마가 요리를 해주시면 내가 한 것처럼 예쁘게 세팅한다"라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이태란은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한 드라마 '스카이(SKY) 캐슬' 촬영 뒷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는 화제의 발차기 신에 대해 "솔직히 대역을 썼다"라며 액션 배우의 동작과 합성된 장면임을 알렸다. 이태란은 "연습을 많이 했다. 합성도 어느정도 돼야 할 수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실제로 싸움을 잘 할 것 같다. 남편이 발차기 실력에 겁내지는 않냐"라고 궁금증을 전했고 이태란은 "아니다. 내 남편은 간이 굉장히 크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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