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8-86으로 이겼다. 1~3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LG는 시즌을 마감했다.
전자랜드의 70-69, 1점 리드로 4쿼터에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를 쉬게 하면서, 기디 팟츠와 토종 장신포워드들 조합으로 미스매치 공격을 했다. LG 조성민, 강병현이 4파울에 걸린 약점을 물고 늘어지겠다는 의미.
그러나 강병현이 우측 코너에서 3점포를 꽂았다. 박찬희의 턴오버에 김종규가 제임스 메이스의 찬스를 잘 봐주며 손쉬운 골밑 득점을 넣었다. LG의 4점 리드. 이후 김시래의 기습적인 트랩으로 정효근의 공을 빼앗았고, 김종규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의 공격리바운드와 골밑슛으로 한 숨 돌렸다. 그리고 경기종료 6분13초전. 변수가 일어났다. LG 메이스가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조쉬 그레이가 들어왔다.
5분39초전. 볼 없는 지역에서 조성민이 엔드라인 쪽으로 돌아나갈 때 정영삼과 엉켰다. 둘 다 넘어지면서 더블파울. 조성민은 5반칙 퇴장. 전자랜드는 다시 팟츠가 들어왔고, 강상재의 정면 3점포를 도왔다. 그러자 LG 김시래가 좌중간 3점포를 터트려 달아났다. 전자랜드 이대헌의 골밑슛도 나왔다. 이대헌은 이후 또 다시 공격리바운드 이후 정효근의 정면 3점포를 도왔다. 다시 역전.
전자랜드가 계속 리바운드를 장악했다. 정효근의 미스매치 포스트업 이후 패스, 차바위가 우중간 3점포를 터트리며 달아났다. 그러자 LG는 그레이를 빼고 다시 메이스를 넣었다. 스스로 교체석에 앉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 승부수였다.
LG는 김종규의 자유투 2개로 1점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팟츠의 드라이브 인이 실패했으나 다시 잡아냈고, 좌중간의 강상재에게 연결, 강상재의 3점포로 다시 4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계속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이후 전자랜드 이대헌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LG 김종규가 9.6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1점차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팟츠가 아웃 오브 바운드를 통해 공을 잡고 버텼다. 2.8초전 메이스가 반칙을 했고, 박찬희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박찬희는 자유투 2구만 넣었다. 2점차. LG는 강병현이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팟츠가 블록으로 저지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전자랜드의 극적인 승리. 로드가 25점, 팟츠가 20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강상재는 4쿼터에만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을 꽂았다.
[강상재.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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