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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씨 부부가 국내 입국 후 곧바로 경찰에 압송됐다.
신 씨 부부는 8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건을 담당하는 충북 제천경찰서는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했고 이날 밤 10시 30분쯤 제천경찰서로 압송됐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철저하게 가린 신 씨 부부는 경찰서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는 짧은 말을 남겼다.
경찰은 9일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 앞서 신 씨부부는 최근 경찰에 자진 입국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 부부는 1997년부터 충북 제천 거주 당시 지인과 친척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신 씨 부부가 뉴질랜드로 도피하면서 해당 사건은 이듬해 '피의자 소재 불명'을 이유로, 기소 중지됐던 바 있다. 이들이 주변인들에게 빌리고 갚지 않은 돈은 현재 가치로 환산 시, 수십억 원에 이른다.
아들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고, 관련 이슈가 논란이 됐다. 1차 확인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부모의 사기 혐의를 인정하고 프로그램에 하차했으며 잠적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신 씨 부부는 최근 피해자과의 합의를 일부 진행한 바 있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신 씨 부부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합의서를 제출한 것은 맞지만 일부다. 아직 합의가 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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