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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미국 변호사 출신 국내 방송인 하일(본명 로버트 할리‧62)이 마약 구매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유치장으로 압송됐다. 대중의 신뢰를 받아온 인물인 만큼,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난 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로버트 할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로버트 할리의 마약 정황 첩보를 입수한 뒤 수사를 벌였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택에서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일부만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 구매량, 투약 여부 등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로버트 할리는 9일 새벽 1시 30분 경 유치장 입감을 위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하얀색 셔츠와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나타난 로버트 할리는 마스크와 안경으로 얼굴을 가렸다.
로버트 할리는 "투약한 혐의를 인정하나", "언제부터 마약을 투약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짧게 심경을 밝히며 경찰서 입구로 빠르게 들어섰다.
이른바 '뚝배기 아저씨'로 이름을 알린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에 대중은 여전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1986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한 뒤 하일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에 다수 등장했다.
로버트 할리는 넉살 좋은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과시하며 대중에게 큰 호감을 샀고, 한 광고를 통해 "한 뚝배기 하실래예"라는 유쾌한 유행어도 탄생시킨 바 있다. 최근까지도 그는 예능 '아찔한 사돈연습', '해피투게더4', '펫츠고! 댕댕트립' 등에 아내와 아들, 장인 및 장모와 함께 출연해 충격은 더욱 크다.
방송가도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오는 10일 엑소 첸, 여에스더, MC 딩동, 로버트 할리 출연분 방영을 앞두고 있던 MBC '라디오스타'는 결방 혹은 통편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감정쇼-얼마예요?'에는 마약 보도가 나오기 전이라 정상적으로 전파를 탔다.
한편, 경찰은 로버트 할리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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