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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갑작스러운 사타구니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다저스도 여파를 극복하지 못해 상승세가 끊겼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4 역전패,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2회말 2사 후 직접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고, 좌측 사타구니 통증을 밝힌 후 교체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불의의 부상으로 물러난 가운데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번째 투수로 투입한 딜런 플로로가 2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이어 등판한 스캇 알렉산더-조 켈리가 각각 1이닝 1실점을 범해 상승세가 꺾였다.
다저스 입장에서 무엇보다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이었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다저스의 신뢰를 받는 선발 자원이었다. 이날 전까지 2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등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 내용도 보여줬다. 아직 정확한 부상 상태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서 패한 것은 다저스 입장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LA 지역언론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1주일 만에 패배를 당했지만, 이보다 더 큰 손실은 류현진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당하며 교체됐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오는 10일 커쇼가 더블A 재활 등판하고, 주말에 복귀전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당장 류현진을 대신할 팀 내 최고의 투수는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다. 다만, 등판 여부에 대해선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어 91일 동안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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