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는 9일 "KPGA 빌딩에서 ‘2019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김대현(31.제노라인)과 KPGA 통산 3승의 맹동섭(32.비전 오토모티브), 허인회(32.스릭슨), 문도엽(28.DB손해보험),‘슈퍼 루키’ 이재경(20.CJ오쇼핑) 등이 참석했다.
2018년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이형준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꼭 우승컵을 들어올려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모두를 가져갈 것이다”라며 “소외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군 복무를 마치고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에 돌아온 김대현은 “두 시즌의 공백기가 있었다는 것이 무색할 만큼의 활약을 펼치겠다”며 “2017년은 맹동섭 선수, 지난해에는 박성국 선수가 전역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내가 ‘예비역 돌풍’을 일으켜보겠다. ‘장타왕’에도 다시 오르고 싶다. 팬들과 열심히 소통하는 선수가 되는 것도 목표”라고 전의를 다졌다.
이후 마련된 선수들 간 질의 응답 코너인 ‘선수 토크’에서는 맹동섭과 허인회가 마이크를 잡고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뽐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맹동섭은 “’이슈메이커’라는 별명 답게 머리 색만으로도 이슈를 만들어내는 허인회 선수에게묻고 싶다. 내게 어울리는 머리 스타일과 머리 색을 추천해달라”라고 했고 허인회는 “머리 스타일과 머리 색은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웃은 뒤 “맹동섭 선수는 평소에는 그렇지 않지만 필드 위에서는 차분하다. 튀지 않는 진한 갈색이 어울릴 것 같다”라고 답했다.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3위에 오르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문도엽은 “동계 훈련 기간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잘 채웠다. 준비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KPGA 코리안투어라는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제네시스 대상’을 꼭 타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8년 ‘KPGA 챌린지투어’의 ‘3회 대회’와 ‘11회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해 ‘2018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에 올라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이재경은 “이런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운을 뗀 뒤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이번 시즌 출전하는 매 대회 컷통과하는 것이 1차 목표지만 우승 찬스를 잡게 되면 거침없이 정상을 노릴 것이다. ‘KPGA 명출상(신인상)’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당차게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김대현과 맹동섭은 “우승을 한다면 팬들을 위한 원포인트 레슨과 라운드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겠다.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했고 문도엽은 “우승 이후 출전하게 되는 대회의 갤러리 플라자에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푸드 트럭을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18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으로 시작한다.
[이형준(위), KPGA 미디어데이에 모인 선수들(아래). 사진 = 성남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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