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감독 "제작비 200억, 아끼면서 잘 만들려고 애썼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김승모 CP, 윤상호 감독이 250억 원 제작비설에 입을 열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MBC 새 드라마 '이몽'(극본 조규원 연출 윤상호) 감독과의 대화가 열려 김승모 CP, 윤상호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승모 CP는 '이몽'의 제작비와 관련해 "CG, 로케이션에 돈이 많이 들 것 같았다. 그 정도 펀딩을 하려고 했으나 항일 드라마다 보니 해외 판매나 PPL 등 자금 회수가 쉽지 않아서 조달 가능한 수준으로 맞춰 200억 원 이하로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감독은 "적지 않은 예산을 쓴 건 분명하다. 저 또한 아끼면서도 잘 만들려고 애를 썼다. 때로는 연출이 가진 경험들이 잘 녹아들었을 때 돈을 적게 쓰고도 몇 배의 효과가 나올 수 있다"며 "마지막 부분도 굉장히 잘 찍혀지고 있고 4월 말이 되면 모든 촬영이 끝날 것 같다. 사전제작이다 보니 15부까지 편집도 완료된 상태다. 사전제작의 장점을 가장 극대화해서 가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작품 연출하면서 만들어왔지만 스스로 벅찬 느낌을 받은 건 '이몽'이 제일 컸던 것 같다. 결과는 하늘에 맡길 건데 분명한 건 '이몽'은 아주 재미있다. 계속 보시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드라마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이요원)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100% 사전 제작이다.

5월 4일 밤 9시 5분 첫 방송.

[사진 =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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