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남, 퇴장 10명 가시마에 충격적인 역전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충격적인 결과다. 경남FC가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에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남은 9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가시마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홈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경남의 ACL 첫 승 도전은 또 다시 무산됐다. 2무 1패(승점2)를 기록한 경남은 조별리그 통과에 적신호가 켜졌다.

ACL 첫 승을 노린 경남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김효기, 쿠니모토, 김승준, 네게바, 머치, 고경민, 최재수, 송주훈, 우주성, 이광진, 이범수가 나섰다. 루크는 부상으로 제외됐고, 박기동은 벤치 대기다.

가시마에서는 전북 현대 출신 골키퍼 권순태가 선발로 출격했다.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가시마는 골키퍼 권순태가 이광진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악천우 혈투 속에 경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쿠니모토의 크로스가 가시마 수비수 이누카이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25분에는 머치가 코너킥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중반 이후 집중력이 저하됐다. 후반 30분 우주성의 자책골로 추격을 허용했다.

가시마는 이누카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10명이 됐지만, 경남을 계속 몰아쳤고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카나모리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세르지뉴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남은 2골 리드와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인 우위에도 충격적인 역전패를 기록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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