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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JYY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가 투약 당시 유명 연예인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이 밝혀진 가운데,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9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황하나가 체포 직전인 올해 초까지도 마약 투약을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올해 2~3차례 마약을 투약했는데, 투약 현장에 유명 연예인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명 연예인 A씨와 황하나가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진술과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전했으며 A씨를 일반 소환이 강제 수사로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혐의가 무겁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필로폰을 처음 투약했다고 진술한 황하나는 이후 끊었으나 지난해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전하며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고,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해왔다. 하지만 황하나와 A씨가 올해 초까지 함께 마약을 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두 사람 모두 처벌 대상이 됐다.
또한 경찰이 A씨를 입건하고 통화내역을 조사하기 위해 통신 영장을 발부한 상태라고 SBS '뉴스8'이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부터 그가 사용한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까지 여러 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경찰의 강제 수사도 본격화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긴급 체포된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그리고 작년 4월에도 필로폰과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았으나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아 이른바 '재벌계 봐주기 수사' 의혹이 더해지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의혹에 남양유업 측은 여러 차례 "황하나 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다. 황하나 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당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입장을 밝혀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황하나 인스타그램,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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