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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전원주가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를 통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놓는다.
녹화 당시 전원주는 "그 당시 남자들도 쉽게 가지 못했던 대학을 졸업한 뒤, 신부감 1위로 꼽히는 선생님이 되어 3년 동안 교직생활을 했지만 그곳에는 뜻이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우 시험에 합격하며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 어머니가 많이 속상해 하셨다"고 회상한다. 10년간 성우 생활을 할 때에는 목소리가 예뻐 주인공 역할만 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텔레비전의 시대가 오자 지독한 무명 생활을 시작됐다. 30년 간 단역을 전전한 그는 호탕한 웃음 소리와 함께 화면을 뛰어다니는 통신사 광고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전원주는 전통 혼례 현장으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올해 90세 방송인 송해와 80세에 당당히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 전원주의 모습. 가상 결혼식이지만 송해는 누구보다 신부 전원주를 마음에 들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현장에서 그는 "어려운 사정으로, 남부끄러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를 보고 용기를 얻으라’는 의미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전원주의 결혼 생활은 순탄하지 못했다. 결혼 3년 만에 폐결핵으로 남편을 떠나 보내고 갓 돌이 지난 아들과 함께 친정으로 돌아갔지만 그 후 강하게 다가온 운명의 두 번째 남편과 그는 재혼 생활을 시작한다. 첫눈에 반해 시작한 재혼 생활은 그의 아들과 남편의 아들까지 네 식구가 함께했다. 전원주는 ‘두 아들을 위해’ 재혼한 남편 사이에서는 자식을 갖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전원주는 "부모라는 건 끝까지 책임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아들이) 떳떳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둘 다 편애하지 않고 똑같이 해주려고 애썼다"고 강조한다.
'인생다큐-마이웨이'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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