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로이킴(25·본명 김상우)이 '승리·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밝혀진 지 9일 만에 처음 사과했다. 각종 혐의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앞서 '승리·정준영 단톡방 게이트' 파문으로 혐의가 드러난 로이킴. 그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정준영과 승리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물 사진 한 장을 올린 혐의다. 이에 따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로 전환됐던 바.
뿐만 아니라 이날 로이킴은 마약 검사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톡방에서 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인 '고기', '사탕' 등의 용어를 수 차례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며 마약 관련 의심까지 받고 있다. 정준영과 승리 역시 마약 투약 검사에 임했었다.
특히 '엄친아(엄마친구아들)'의 정석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로이킴이기에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연예계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며 엘리트 이미지를 꾸준히 유지해왔던 그였다. 로이킴은 미국 명문 조지타운대학교 재학 중으로 결국 학기 중 불명예스럽게 귀국하게 됐다. 게다가 9일 이른 새벽, 취재진의 눈을 피해 '몰래 입국'으로 팬들의 실망감을 더했다.
드디어 10일 포토라인에 선 로이킴.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나타난 그는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 대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일 먼저 응원해주고 아껴주신 팬분들,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로이킴은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쏟아지는 물음엔 입을 굳게 다물었다. 로이킴은 "단톡방에 올린 음란물은 본인이 직접 촬영한 거냐", "음란물 유포가 불법인 것을 몰랐느냐", "마약 은어 사용을 한 사실이 맞냐", "마약 검사 응할 생각 있냐" 등의 질문을 뒤로하고 경찰서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