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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로이킴(25·본명 김상우)이 '몰래 입국'에 이어 기계적인 사과로 대중의 실망감을 더했다.
1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는 로이킴의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다.
그는 '승리·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물 사진 한 장을 올린 혐의다. 뿐만 아니라 '고기' '사탕' 등 마약류를 지칭하는 용어를 수 차례 사용한 정황이 포착되며 마약 검사로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현장의 취재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단톡방 멤버로 밝혀진 지 9일 만에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고, 전날(9일) 취재진을 따돌린 채 기습 입국으로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던 바.
드디어 침묵을 깬 로이킴이지만, 실망감만 더할 뿐이었다. 이날 오후 2시 45분께 법률대리인과 함께 나타난 그는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정작 중요한 각종 의혹 관련 질문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는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물음에 준비된 말들을 기계적으로 늘어놓고는 조사실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 죄송하다"라는 사과에선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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