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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6개 종목중 하나인 수구경기에 대한 조추첨 행사가 열렸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8일 유럽 크로아티아의 수도 제그레브 국립극장에서 광주수영대회 수구경기의 조추첨 행사가 열렸다"라고 밝혔다.
이날 조추첨 행사에는 국제수영연맹(FINA) 임원진과 세계수구 기술위원회, 각 국 수구 참가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 경기를 치를 남·여 각각 16개팀, 4개조를 확정했다.
이번 조 추첨을 통해 대한민국 남자팀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이름을 올렸다.
수구는 남자 16개팀, 여자 16개팀이 각 4개팀 씩 4조로 나눠 경기를 치러 순위를 결정하고, 이후 순위 결정전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확정한다.
수구경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등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특히 남자수구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을 가지고 있다. 여자는 최근 들어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미국과 호주가 강호로 꼽히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팀은 수구 전통강호인 유럽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같은 조에 편성돼 어려움이 예상된다. 다만, 광주수영대회를 계기로 수중 핸드볼이라고 불리는 수구가 국내에도 많이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선수권대회 수구경기는 7월 13일부터 7월 27일까지 14일간 남부대학교에 임시풀로 만들어진 수구 경기장에서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되며, 일반 수구경기보다 규모가 작은 비치수구도 이번 광주수영대회 시범종목으로 처음 열리게 된다.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시장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은 수구가 우리나라에서 국제경기로 처음 열리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조직위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여자수구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일팀 구성에 성공한다면 대회 성공개최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 조 편성
남자
A조 : 세르비아, 대한민국, 몬테네그로, 그리스
B조 : 미국, 크로아티아, 카자흐스탄, 호주
C조 :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스페인, 헝가리
D조 :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일본
여자
A조 :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미국
B조 :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 대한민국
C조 : 쿠바, 그리스, 카자흐스탄, 스페인
D조 : 일본, 이탈리아, 중국, 호주
[2017 부다페스트 남자수구. 사진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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