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결승타·린드블럼 QS’ 두산,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두산이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10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2위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 1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더불어 롯데전 4연승, 부산 원정 7연승, 원정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져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7승 8패다.

김재환(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선발 등판한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함덕주는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두산은 1회초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허경민(우익수 플라이)-정수빈(1루수 땅볼) 등 테이블세터가 맥없이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내야안타를 때려 김재환까지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은 김재환이 2사 1루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3루타를 때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이어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투수 땅볼에 이은 실책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두산은 이후 롯데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린드블럼이 호투를 펼쳐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린드블럼은 3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는 득점을 주고받았다. 두산은 4회초 무사 1, 3루서 박세혁이 6-4-3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6회말 한동희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 격차는 다시 2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에는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두산은 린드블럼이 5~6회말 롯데 타선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 주도권을 유지했다. 두산은 8회말 1사 만루에 놓였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구원 등판한 박치국이 한동희를 삼진 처리한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서 함덕주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함덕주는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두산의 믿음에 부응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3-1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 함덕주가 나종덕-신본기-손아섭을 ‘KKK’ 처리, 접전을 2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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