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공격력을 극대화할 카드로 이성열의 포지션 변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실 이성열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루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김태균과 함께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전 좌익수로 나설 예정이던 이용규가 트레이드 요청 파문을 일으켰고 한화는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내렸다. 갑작스러운 이용규의 공백에 김민하, 장진혁, 유장혁, 양성우 등을 골고루 써봤지만 아직 뚜렷한 해답은 찾지 못했다.
여기에 신인 노시환, 변우혁 등 1루 수비가 가능한 젊은 거포들이 1군 무대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성열을 외야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생기는 이유다. 물론 이성열에게 풀타임 외야수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타선 강화를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생겼다고 보면 된다.
현재 오른쪽 팔꿈치 근육 미세손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는 이성열은 조금씩 복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이미 러닝, 수비 훈련은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 등 소화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주말부터 방망이를 잡고 배팅 연습도 가능할 것이다. 연습 과정을 보고 2군 경기에 투입할 것"이라면서 "외야 수비 연습도 할 것이다. 타선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도 외야를 봤으니까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열도 "몸 상태가 생각보다 빨리 괜찮아졌다. 최대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외야도 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지만 (노)시환이처럼 포수도 나가야 하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어느 포지션이든 팀이 필요한 곳에서 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1군에서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는 이성열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게 몸 관리를 했어야 했는데 본의 아니게 경기 중에 부상을 입었다"라면서 "고참들이 자리를 잘 잡아야 어린 선수들의 짐을 덜어야 하는데 짐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어린 친구들이 잘 해줘서 감사할 뿐"이라고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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