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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136년의 역사를 가진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을 레전드로 인정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새 구장 첫 골 기록을 언급하며 '손흥민은 역사적인 골들과 함께 우드워드와 블란치플라워와 함께 클럽 레전드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토트넘의 새 구장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첫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어 지난 10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UEFA 클럽대항전 첫 골을 터트린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레전드 합류를 언급하면서 이전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첫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들도 소개했다. 화이트하트레인 첫 득점 기록 보유자인 우드워드는 지난 1908년 울버햄튼을 상대로 골을 터트려 토트넘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1908년과 1912년 영국축구의 올림픽 금메달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우드워드는 1901년부터 1908년부터 사우스리그 104경기에 출전해 44골을 터트렸고 이후 디비전2 첫 시즌에 27경기에서 18골을 성공시켜 득점왕에 오르며 토트넘을 디비전1으로 승격시켰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함께 언급한 또 한명의 레전드 블란치플라워는 지난 1960년 9월 화이트하트레인에서 UEFA 클럽대항전 첫 골을 터트린 선수다.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블란치플라워는 토트넘에서 382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50년 60년이 지나도 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분이 매우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 경기를 하고 승리하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영광스럽다. 나에게는 믿기 어려운 일이고 놀라운 일이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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