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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기쿠치 유세이(28, 시애틀)가 또 다시 메이저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기쿠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4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은 기쿠치의 시즌 4번째 등판. 경기 전까지 3경기 15⅔이닝을 소화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선 5이닝 6실점(4자책)으로 첫 승에 실패.
이날도 초반은 불안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1회말을 시작했지만 2사 후 아달베트토 먼데시의 안타와 도루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호르에 솔러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 1사 후 헌터 도저에게 좌월 역전 솔로포를 헌납했고, 3-2로 앞선 3회 2사 후 솔러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아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5-3으로 리드한 4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4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치른 뒤 5회에도 단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고, 6회 삼진 2개를 곁들여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고 시즌 2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기쿠치는 5-3으로 앞선 7회말 맷 페스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80개.
그러나 첫 승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페스타가 7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오윙스의 2루타로 처한 2사 2루서 테렌스(3루타)-위트 메리필드(번트 안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승리 요건이 사라졌다.
기쿠치는 팀 승리에 위안을 삼았다. 5-5로 맞선 9회초 미치 해니거가 균형을 깨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시애틀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 2패를 기록했다.
[기쿠치 유세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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