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수사 확인"…황하나 2015년 마약 혐의 수사했던 경찰 2명 대기발령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의 과거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경찰관 2명에게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황하나의 마약 투약 및 판매 혐의를 수사했던 경찰관 2명을 조사한 결과, 부실 수사 정황을 확인해 대기발령 조치했다. 또한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시 종로경찰서의 담당 경찰관은 황하나를 비롯해 조 모 씨 등 8명에 대한 마약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지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조 모 씨와는 달리 황하나는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 결과, 황하나는 무혐의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최근 황하나가 올해 초에도 2~3차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2015년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부실 수사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2015년 수사과정 등에 문제점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황하나의 전 약혼자 JYJ 박유천은 황하나가 자신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하자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사진 = 황하나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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