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김동준이 시원시원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KT 타선에 난타 당했다.
키움 김동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동준은 스프링캠프부터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다. 결국 최원태, 안우진, 이승호에게 밀려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그러나 포심, 투심, 포크볼을 앞세워 위력적인 투구를 했고,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맡았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의 컨디션 난조에 따라 임시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1회 김민혁에게 투심과 커브를 섞어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초구 128km 슬라이더를 던지다 선제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강백호에겐 2B서 144km 투심을 던지다 중월 백투백 솔로포를 내줬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포크볼로 1루수 땅볼, 유한준을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박경수, 윤석민, 이해창을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였다.
3회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김민혁을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1사 3루 위기. 황재균에게 포크볼을 던져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강백호를 3B서 투심으로 승부했다. 원 바운드 강습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져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4회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유한준을 포크볼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박경수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윤석민을 슬라이더로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김동준은 5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심우준과 김민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포크볼, 투심이 잇따라 잘 맞아나갔다. 황재균에게 투심을 던져 1,2간 잘 맞은 타구를 내줬다. 1루수 박병호가 몸을 날려 걷어냈으나 2루에 악송구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강백호 타석에선 2B서 패스트볼이 나왔고,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후속 로하스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윤영삼이 계속된 1사 1,2루 위기서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김동준의 자책점은 6점으로 확정됐다.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는 시원시원한 승부가 돋보였다. 그러나 경험부족과 함께 한계를 맛봤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6km.
[김동준.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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