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좌완 외국인투수 채드 벨이 SK 강타선을 1점으로 막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벨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시즌 2차전에서 6⅓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SK는 김강민, 강승호, 정의윤, 제이미 로맥, 이재원, 나주환, 배영섭, 김성현 등 우타자 8명을 집중 배치했다. 좌타자 상대에 능한 벨을 대비한 타순이었다.
벨은 경기 초반에 고전하는 듯 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정의윤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로맥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이재원을 초구에 투수 땅볼로 처리, 위기를 넘긴 벨은 2회초에도 김성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노수광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벨은 3회초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정의윤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내준 것. 여기에 로맥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가 고조됐지만 이재원을 초구에 2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5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에 중전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 진루를 내준 벨은 김강민에 볼넷을 내주는 등 1사 2,3루 위기에 놓였으나 정의윤과 로맥을 2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정의윤에게는 패스트볼 위주의 승부를 하다 회심의 커브를 던졌고 로맥에게는 커브 2개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형성한 뒤 150km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벨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좌타자인 노수광을 투수 땅볼로 요리한 뒤 안영명과 교체됐다. 하지만 벨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한화 타선이 앙헬 산체스의 호투에 가로막혀 시즌 3승 달성은 실패했다. 벨은 0-1로 뒤질 때 바뀌었다. 이날 벨의 투구수는 108개.
[채드 벨이 SK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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