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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드디어 크리스 데이비스(33, 볼티모어)의 안타가 나왔다.
데이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2차전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데이비스는 지난해 9월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전날까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62타석, 54타수 연속 무안타로 1974년 토니 베르나자드의 연타석 무안타(57타석), 2011년 에우헤니오 벨레스의 연타수 무안타(46타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던 상황.
첫 타석부터 불명예 신기록을 중단시켰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만루서 닉 포셀로를 만나 우측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낸 것. 63타석, 55타수 만에 나온 감격의 안타였다.
데이비스는 멈추지 않았다. 3회 1사 후 1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2로 맞선 5회 무사 1, 2루서 히스 헴브리의 초구를 노려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6-2로 리드한 6회 1사 1, 3루에선 야수 선택으로 추가 타점을 올렸고,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타일러 손버그에게 2루타를 때려내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3안타를 완성한 데이비스의 타율은 .079가 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데이비스의 3안타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9-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6승 9패. 보스턴은 5승 10패가 됐다.
[크리스 데이비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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