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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세계선수권 3부)에서 2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 12일 열린 라트비아와의 대회 최종전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종아의 활약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2차전 패배 후 3연승을 거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승점 9(3승 2패)로 폴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이 같을 때 상대 전적에서 앞선 팀에 우위를 주는 IIHF의 원칙(승자승)에 따라 2위로 뛰어 올랐다. 앞선 경기에서 폴란드는 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서 0-2로 지며 3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중국이 카자흐스탄에 1-2로 지며 2승 3패(승점 6)에 머물렀다.
폴란드와의 3차전에서 4-3 역전승을 거두고 반전의 계기를 만든 후 4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5-1로 완파하며 자신감을 높인 대표팀은 라트비아를 맞아 시종 주도권을 유지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1분 17초 만에 박종아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최지연이 트리핑 반칙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려 있던 1피리어드 6분 10초에 아야 아프시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과의 4차전과 마찬가지로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잇달아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았다.
1피리어드 16분 37초에 사르마 오즈메나의 인터피어런스 반칙(2분간 퇴장)으로 첫 번째 파워 플레이를 맞은 한국은 18분 32초에 박종아의 어시스트로 송윤하가 골 네트를 갈랐고 2피리어드 14분 10초에 김희원의 파워 플레이 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2피리어드까지 유효 슈팅에서 30대 6으로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을 펼친 한국은 3피리어드 10분 35초에 최유정의 어시스트로 박종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트비아전 2골 1어시스트를 포함,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연승을 이끈 박종아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6골 4어시스트를 수확하며 네덜란드의 사빈 비엘렌하(8골 2어시스트)와 함께 포인트(골+어시스트)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상준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결과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은 네덜란드가 5전 전승(승점 15)로 우승을 차지하며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로 승격했고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문 라트비아가 2020년 디비전 2 그룹 A로 강등됐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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