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장민재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장민재(한화 이글스)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2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선 장민재는 최근 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일 LG전 5이닝 2실점(1자책)에 이어 7일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가 강우콜드로 끝나며 데뷔 첫 완투승 기쁨까지 누렸다. 시즌 성적은 4경기(2선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서건창과 장영석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이었다.
2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과 외야, 내야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는 땅볼 3개로 삼자범퇴.
4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2루에서 샌즈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허정협을 삼진,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 끝.
5회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혜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장민재는 이지영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이 때 우익수 호잉이 정면 타구를 잡아낸 뒤 귀루가 늦은 박동원까지 1루에서 잡아내며 순식간에 이닝 종료.
5회까지 70개를 던진 장민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서건창에게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장영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2 동점.
결국 장민재는 양 팀이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안영명이 선행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볼넷이 한 개도 없을 정도로 경기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지만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시즌 3승이 무산됐다. 투구수는 81개.
최고구속은 13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주로 던졌다.
[한화 장민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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