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영하(22, 두산)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영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이영하가 시즌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잠실 KT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LG 상대로는 6경기 4승 평균자책점 5.00을 남겼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말. 2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12개 이어진 2회 1사 후 유강남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민성을 병살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김용의의 안타에 이어 정주현에게도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를 우익수 박건우가 슬라이딩 호수비로 잡아낸 뒤 1루에 뿌려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김용의까지 잡아냈다. 이후 이천웅의 2루타는 오지환의 좌익수 뜬공으로 지우고 이닝을 마쳤다.
3-0으로 앞선 4회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6-0으로 리드한 5회 유강남-김민성-김용의 역시 범타로 손쉽게 처리,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63개.
후반부도 무난했다. 6회 2사 후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7회 1사 후 전민수의 안타는 정상호의 병살타로 지워냈다. 이후 8회 양종민-김용의-정주현 순의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이영하는 이날 8회까지 96개의 공을 뿌리며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이날 8이닝은 2018년 10월 14일 사직 롯데전 6⅔이닝을 넘어선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소화 이닝. 이영하는 8-0으로 앞선 9회말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영하.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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