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골키퍼 노동건이 대구전에서 기록적인 선방을 펼치며 소속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수원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7라운드에서 대구와 0-0으로 비겼다. 수원을 상대로 에드가 세징야 김대원이 스리톱으로 나선 대구는 위협적인 속공 능력을 선보이며 27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대구의 쉼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의 골문을 지킨 노동건은 무려 14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대구는 전후반 90분 동안 에드가 세징야 김대원이 번갈아가며 골문으로 날카롭게 향하는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노동건의 손끝에 걸렸다. 후반전 종료 시간이 다가올 수록 대구의 속공은 더욱 거세졌다. 특히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대구의 김준엽이 단독 찬스에서 때린 슈팅은 노동건에 막혔고 이것을 이어받은 황순민이 재빨리 왼발로 감아찬 슈팅 마저 몸을 날린 골키퍼 노동건에 잡혔다.
올시즌 개막전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노동건의 활약과 함께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특히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팀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대구전을 마친 후 노동건에 대해 "골키퍼로서 무실점을 하고 있고 듬직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어 수비수들의 노동건에 대한 믿음이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노동건은 "선수들이 단합하고 있고 뒤에서 내가 할 것을 했을 뿐이다. 동료들이 잘했다. 나 혼자 잘해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경기에서 내가 잘하는 것 보다는 내가 활약을 한듯 안한듯 끝내는 것이 좋다. 그래야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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