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꼴찌' 추락하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날개가 없다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벌써 5연패다. 부상자는 느는데, 설상가상 퇴장까지 나왔다. 욘 안데르센 감독의 잔혹 동화다.

인천은 14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0-3으로 패배했다. 양 팀에서 한 명씩 퇴장이 나온 가운데, 주니오의 결승골과 김인성의 멀티골이 터진 울산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5경기 연속 패배 수렁에 빠지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인천은 1승 1무 5패(승점4)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서 뒤져 최하위다.

추락하는 인천에 날개가 없다. ‘몬테네그로 특급’ 무고사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 남준재가 울산전에는 퇴장으로 씁쓸하게 경기장을 나갔다.

올 시즌 인천은 ‘베트남 메시’ 콩푸엉을 비롯해 하마드, 허용준, 김승용 등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시즌 초반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행보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추락이 시작됐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경기마다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 안데르센 감독은 “부상자가 너무 많다”며 한탄했다.

울산전에서도 이른 시간 주니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신준호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그것도 잠시, 남준재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인천은 안방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또 다시 패배했다. 개막 당시 안데르센 감독의 지휘 아래 동화 같은 반전을 꿈꿨던 인천은 또 다시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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