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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샤이니 민호, 인피니트 장동우가 15일 입대해 잠시 팬들 곁을 떠난다.
민호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한다. 별도의 공식 행사는 마련하지 않았다.
민호는 지난 1월 해병대에 지원했으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최종 합격 통보 소식을 발표했다.
샤이니 멤버 가운데선 온유, 키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 순서로 국망의 의무를 이행한다. 또한 'SM 아이돌 최초 해병대' 타이틀도 얻었다.
민호는 전날 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삭발 모습을 공개하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듬뿍 담은 손 편지로 입대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우리 샤이니월드 정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며 "항상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게 군생활 더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장동우도 이날 오후 현역 입대한다. 본인의 뜻에 따라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으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동행해 그를 배웅한다.
인피니트 멤버로는 김성규, 이성열에 이어 세 번째로 군 복무를 이행하게 됐다.
장동우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를 통해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인스피릿은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대단한 지원군이자 힘이었다"며 "제가 받은 사랑이 더 크게 빛날 수 있도록 국방의 의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팬들에 인사했다.
◆ 다음은 민호 자필 편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샤이니 민호 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글로 쓰기가 참 오랜만인 거 같은데요. 다들 아시죠?
제가 4월 15일 군대를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을 여러분과 잠시 떨어져 있게 되었습니다.
2008년 5월 25일에 데뷔해서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고, 정말 많은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기쁘고, 절대 잊지 못할 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많은 걸 느끼고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게 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니 한참 부족하고 모자란 저에게 샤이니월드란 든든한 응원과 사랑을 받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고 그저 열심히 달리고 노력하고, 나아가는 것만 생각했던 저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안식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존재만으로 저에게는 큰 행복이었고 그저 강하게 앞만 봐왔던 저에게 뒤를 돌아보고 딱딱한 것 만이 다가 아닌 부드럽고 유연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샤이니 월드 정말 많이 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이 못 다가가고, 더 많은 표현을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그래도 제가 감사하고 사랑하는 거 아시죠??? 여러 분이 주신 응원 가슴에 잘 담아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항상 실망 시켜드리지 않고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 드릴 수 있게 군생활 더! 열심히~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제 희망입니다~
2019.4.14. 샤이니 최민호
PS. 여러분 저 최민호 인 거 아시죠? 걱정 마세요!! 필승!!!
◆ 다음은 장동우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의 둘째 장동우입니다~ 앨범이나 활동 외의 소식으로 인사 드리니 느낌이 묘하네요...
리더 성규 형, 우리 성열이와 함께 인사하고, 인피의 세 번째로 제가 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입대 소식을 말씀 드리려니 인스피릿 여러분께 죄송하고, 또 아쉽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수많은 일이 있고, 잡음도 있었지만 저희 인피니트 그리고 제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인스피릿은 정신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대단한 지원군이자 힘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이 더 크게 빛날 수 있도록 국방의 의무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피니트 멤버로서 또 장동우라는 한 인물로서 너무나 크고 찬란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인숲 너무 감사합니다!
2010년부터 인피니트, 유닛, 솔로, 뮤지컬, 예능, 라디오, 콘서트, 세계투어 등등 그 누구도 하기 힘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인숲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를 하고 싶을 정도로 황홀하고 행복한 활동을 했습니다!
인스피릿! 적응왕! 긍정왕! 둘째 또또우!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우리의 사랑둥이 동우올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샤이니·장동우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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