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리는 똑같은 13언더파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5일(이하 한국시각) 1997년, 2001~2002년, 2005년에 이어 개인통산 5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면서, 우즈의 캐디 조 라카바 역시 관심을 끈다. 라카바는 2011년부터 우즈의 골프백을 멨다.
즉, 우즈가 허리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와 화려한 재기를 하는 과정 모두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다. 재미있는 건 라카바가 1992년 이후 27년만에 캐디로서 마스터스 우승을 경험했는데, 당시 스코어도 13언더파였다는 점이다.
우즈는 이날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컵을 들었고, 1992년 프레디 커플스 역시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라카바는 15일 골프채널에 "우리는 같은 13언더파를 기록했다. 14언더파나 15언더파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웃었다.
다만, 라카바는 27년 전 프레디 커플스의 마스터스 우승과 이날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비교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그것은 프레디에게 공평하지 않다. 프레디와 우즈 모두 정말 특별한 우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카바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상금(약 207만달러)의 10%, 약 20만7000달러(2억3500만원)를 거머쥐었다.
[우즈와 포옹하는 조 라카바.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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