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연루설' 박유천 "결코 안했다"→변호사 선임·곧 소환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 있는 연예인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가 선임됐다"며 "경찰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금주 안에 출석 날짜가 정해지면 변호사가 안내 드릴 것"이라며 "향후 모든 경찰 조사 관련 언론 대응은 법률대리인이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으로 자신이 언급되자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직접 입장을 발표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다"고도 토로했다.

박유천은 은퇴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기자회견 이틀 만에 경찰이 박유천을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람으로 적시해 검찰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와 여론은 급 반전됐다.

경찰은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올해 초 두세 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과 함께 객관적 증거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유천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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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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