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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BS는 4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된 제52회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플래티늄상, 금상, 은상뿐만 아니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잔혹한 충성 편'이 Reality-Based Programs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영재발굴단 – 충북 단양의 피아노 소년 배용준 편', '정글의 법칙 in 남극', 'SBS 8 뉴스- 특별사면과 평창올림픽... 삼성의 은밀한 뒷거래'가 플래티늄상, '리턴'이 금상, 'SBS스페셜 – 움직여라! 발가락 편'이 은상을 받았다.
Reality-Based Programs 부문에서 심사위원특별상(SPECIAL JURY REMI)을 수상한 '그것이 알고 싶다 – 잔혹한 충성 편'은 한국 국방부 내 기밀문건 8,000페이지와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의 30년 기밀해제 문건을 언론사 최초로 수집하였다. 이를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미 정부가 처음부터 5.18 진행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방송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5.18 당시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진상규명을 지시했으며, 국방부 내에서도 5.18 당시에 벌어진 잔혹한 일들에 관한 진상규명 위원회가 출범된 바 있다.
탐사 저널리즘 부문에서 플래티늄상을 수상한 'SBS 8 뉴스- 특별사면과 평창올림픽... 삼성의 은밀한 뒷거래'는 삼성 수뇌부 이메일 139건을 단독 입수해 삼성의 평창 올림픽 유치 불법 로비 사실을 국내・외 언론 중 최초로 보도했다.
'SBS 8 뉴스'는 평창올림픽 유치 로비를 주도한 삼성 고위 관계자들과 IOC 위원들 간의 검은 거래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고발함으로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이자 올림픽 톱 스폰서인 삼성이 로비에 나선 배경엔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이 있었음을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했다. '특별사면' 이라는 특혜와 '평창올림픽 유치 불법 로비'를 맞교환한 이명박 정부와 삼성의 부당 거래 실체를 심층 취재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고질적 병폐인 정경유착을 고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플래티늄상을 수상한 '정글의 법칙 in 남극'은 태양열 에너지만을 이용해 4박 5일 남극 생존에 도전하였다. 남극 편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고, 남극 대륙에 대한 호기심 해결은 물론 대자연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TV시리즈 어린이/가족 부문에서 플래티늄상을 받은 '영재발굴단 – 충북 단양의 피아노 소년 배용준 편'은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는 용준 군 이야기를 담았다. 용준 군에게 찾아온 고난을 동정의 시선으로만 포장하지 않고, 일상을 중심으로 담담하고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TV 시리즈 드라마 부문에서는 '리턴'이 금상을 수상했다. TV시리즈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한 'SBS 스페셜-움직여라 발가락'은 불의의 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중학교 2학년 김동성 군과 그 가족의 재활 치료 과정을 4개월에 걸쳐 관찰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 프로그램이다. 특히 1인칭 시점으로 섬세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포착했다. 1인칭 시점을 프로그램 주요 구성 장치로 활용한 것은 다큐멘터리의 제1명제인 '리얼리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
한편,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한 휴스턴 페스티벌은 뉴욕, 반프 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최대의 TV 전문 페스티벌 중 하나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속칭 레미상(Remi Awards)이라고 불리는 이 상은 북미에서 에미상, 토니상과 더불어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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