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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의 노동 강행군 실태를 폭로한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희망연대노조) 측이 드라마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책임 회피를 지적했다.
희망연대노조는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아스달 연대기' 노동 현안 관련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면담에는 희망연대노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스튜디오드래곤이 참석했다.
희망연대노조에 따르면 스태프 측은 '미술,분장팀 a,b팀 구분하여 휴일 보장', '촬영시간 12시간 준수', '식사시간 준수', '산업안전 확보', '68시간 제작가이드라인 준수', '촬영 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희망연대노조는 "김영규 CP(스튜디오드래곤 소속)는 '미술 분장팀은 하도급 계약이고 우리 소속 직원이 아니어서 권한이 없다'라고 했다"라고 전하며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요구사항과 관련해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장시간 촬영은 4월에는 잘 지키고 있으니 문제없다'라고 했다. 대전과 오산 촬영장에는 스낵차가 항시 상비되어 있으니 문제가 없다더라. 방송 스태프 소통방 참여 건 또한 거부하다 여러 불합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답신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아스달 연대기' 촬영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노조에 제보한 사람을 스튜디오드래곤 측이 색출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희망연대노조는 "개별근로계약서 미작성, 노동시간 제한 미준수 등 '아스달 연대기' 촬영장에서 발생한 위법행위와 제보자 색출 등 스튜디오드래곤의 악덕한 행위를 묵시하지 않겠다"며 "방송제작 현장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배우 송중기, 장동건, 김옥빈, 김지원 등이 출연하는 400억대 대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사진 = tvN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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