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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경기 막판 잡은 6점차 리드를 못 지키고 무너졌다. 이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9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접전 끝에 91-92로 패했다.
2~3차전서 연달아 패한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 몰렸다. 남은 5~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자랜드 이전 1승 3패에 놓인 8개팀 가운데 전세를 뒤집고 우승한 팀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33득점 13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첫 선을 보인 투 할로웨이(26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4쿼터 막판에는 정효근(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강상재(9득점 4리바운드)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하지만 경기를 매듭짓는 과정이 아쉬웠다. 6점 앞선 상황서 실책을 연달아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결국 전자랜드는 2점차로 앞선 4쿼터 종료 7초전 라건아에게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전자랜드는 이후 마지막 공격마저 무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기디 팟츠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긴급하게 외국선수를 데려왔는데, 첫 경기임에도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였다. 연습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잘해줬다. 경험 차이다. 막판 3점을 주는 수비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 국내선수들이 농구를 알고 자신감 있게 시도를 할 수 있어야한다. 경험에서 승부가 갈렸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 경기만 잘해서 이기면 충분히 끝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은 4쿼터 막판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로드와 박찬희를 대신해 할로웨이, 김낙현을 투입한 것. 어느 정도 효과를 봤지만, 뒷심 부족으로 결실을 맺진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로드가 체력적으로 지친 듯했다. 라건아가 4파울이어도 로드가 흥분한 상태였다. 공격적인 면에서 로드만 찾는 상황이어서 변화를 줬다. 찬희는 사실 내가 봤을 때 잔부상 때문에 압박수비를 하기 힘들다. 낙현이는 이대성을 잘 쫓아다닌다. 상대에게 협력수비 가는 상황에서 3점슛도 필요했다. 낙현이에 의해 정효근, 강상재에게 찬스가 났다. 찬희였다면 공격이 조금 둔화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도훈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경기종료 이후 한동안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선수들은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고,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직전 공격을 시도한 할로웨이에 대한 이대성의 접촉이 있었다는 어필을 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아직 비디오를 못 봤다. 내가 봤을 땐 발에 걸린 상황이었다. 볼에 대한 의지가 없는 가운데 걸리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뺏으려 하는 과정에서 걸린 것 같았다. 그 상황에 대해선 비디오를 보고 다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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