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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안방극장을 경악으로 물들였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연출 김병수/ 극본 양진아/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13회에서는 그야말로 비극으로 치닫는 폭풍 전개가 펼쳐져 안방극장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이날 세기동역 유령승강장에 있던 이안(박진영 분), 윤재인(신예은 분)은 자신들 앞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가 강은주(전미선 분)라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강성모(김권 분)와 강근택(이승준 분)이 있는 강국역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선 이미 살기 띤 싸움이 벌어졌고 이를 막으려던 은지수(김다솜 분)가 강근택의 칼에 찔리고 말았다. 붉은 피로 물들어가는 은지수를 껴안고 절규하는 강성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때마침 도착한 이안은 도망치는 강근택을 발견, 거친 몸싸움 속 사이코메트리를 통해 그의 기억을 읽고 또다시 혼란에 휩싸였다. 바로 강근택이 2016년 한민요양병원에서 강은주를 납치하려 살인을 저질렀지만 그녀를 신분세탁해준 또 다른 범죄자 김갑용(최덕문 분)이 그를 저지, 여기에 돌연 강성모가 나타나 강은주를 데려간 장면까지 읽어냈기 때문.
은지수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리고 강성모에 대한 의문까지 서린 이안은 그의 방안에서 강성모가 오래전부터 강은주와 연락하고 있던 흔적을 사이코메트리 해 더욱 흔들렸다. 2005년 영성아파트 사건 때 목숨을 구해주고 친동생처럼 여겨준 그가 사실은 자신을 이용하려 길들인 것이라는 강근택의 말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
그러나 그 불안은 현실로 찾아왔다. 이안이 취조실에서 나오던 강은주를 사이코메트리, 강근택이 영성아파트 사건에 대해 계획은 했지만 이를 저지른 진범은 따로 있다며 “나와 똑같이...감정이 없는 아이라면 가능하지 않겠어?”라며 자신의 피를 물려받은 강성모를 짐작케 한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 것. 그동안 있었던 모든 서사를 뒤집는 이 발언은 이안을 울컥하게 만든 것은 물론 시청자들마저 경악으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또 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된 강성모가 폭주를 시작, 폐병원으로 숨어든 강근택 앞에 나타나 차가운 냉기를 흩뿌려 강렬한 엔딩을 장식했다. 쇠올가미 덫에 걸린 강근택과 이를 바라보는 강성모 그리고 두 사람을 추적하는 이안과 윤재인이 과연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지 심장을 조이는 긴장감에 더욱 호기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처럼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소름 전개의 연속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도 ‘몰입감 최고. 시간 순삭 당했다’, ‘지수 해바라기, 국화 복선 진짜였네. 연출 미쳤다’, ‘와 진짜 소름 돋았다’, ‘헐. 설마 강성모가? 영성아파트 사건 진짜 범인 누군지 궁금하다’, ‘오늘 완전 휘몰아쳤다’, ‘최근 본 드라마 중에 스토리 제일 탄탄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과연 박진영, 신예은, 김권, 김다솜을 비극으로 얽히게 만든 2005년 영성아파트 화재 사건의 진실이 무엇일지 오늘(23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14회에서 계속된다.
[사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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