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낸 KT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금민철이 선발투수로 나서 에디 버틀러와 맞대결한다.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졌던 KT는 지난 한 주 동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달아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KIA 타이거즈의 부진이 맞물려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도 더그아웃 분위기는 좋았다. 코칭스태프들이 계속해서 믿음을 주니 선수들도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이강철 감독은 “접전이 많아 피로도가 쌓였을 수도 있지만, 경기 도중 크게 뒤처지지 않아 역전해보자는 분위기가 잘 만들어지고 있다. 0-10까지 격차가 벌어지면 타자들의 집중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표면적인 성적은 지난 한 주가 가장 좋았지만, 이강철 감독이 말하는 경기력적인 면에서의 전환점은 이전 일정 가운데 있었다. “(이)대은이가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등판한 날(13일) 역전승(5-3)했고, KIA와의 홈경기(3월 29~31일)에서도 경기력이 좋았다”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
이제 관건은 일시적 상승세가 아닌, 꾸준히 유지될만한 전력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상위권 팀들을 만나지만, 선수들이 동요되지 않고 해오던 대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 어떤 팀을 만나도 똑같다. 나도 그렇게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이상하게 꼬인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이 최근 경기력을 보고 (앞으로)가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공동 3위 NC와의 홈 3연전으로 한 주를 시작하는 KT는 오는 26일부터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갖는다. 이어 30일부터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이 예정되어 있다. KT가 상위권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중위권 판도는 보다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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