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상황에 따라 체력을 세이브 시켜줘야 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포수 출신이다. 누구보다 포수의 어려움을 잘 안다. 김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양)의지(NC)가 있을 때는 어떻게든 쓰려고 했는데, 이제 (박)세혁이가 주전이지 않나"라고 웃었다.
박세혁이 주전포수로 뛰면서, 어떻게든 박세혁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자신의 모습에 웃음이 나온 김 감독이다. 이날 선발포수 역시 박세혁이다. 타순은 6번. 그래도 김 감독은 "이제 서서히 기온이 올라간다. 1주일에 한 경기 정도는 무조건 체력을 아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예전에는 경기 중반에 점수 차가 벌어지면 역전이 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요즘 야구는 그렇지 않다. 7~8회에 4~5점차도 넘어갈 수 있다. 포수로선 경기 막판까지 체력적, 심리적 부담이 크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박세혁의 체력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겠다는 게 김 감독 입장이다.
김 감독은 "포수는 다른 포지션보다 두 배로 힘들다. 일단 어디가 아프면 밸런스가 완전히 깨진다. 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급해지려다 방망이를 일찍 내면 타격밸런스가 깨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수의 타격도 중요한 시대인 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두산의 백업포수는 장승현이다. 김 감독은 "웬만큼 하는 포수다. 수비, 도루저지능력 모두 뛰어나다. 다만, 타격이 조금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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