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전설의 '한만두' 20주년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설의 '한만두'가 벌써 20주년을 맞았다.

'한만두'란 '한 이닝 만루홈런 두방'이라는 뜻으로 1999년 4월 24일(이하 한국시각) 당시 LA 다저스에서 뛰던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나와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를 맞은 장면을 말한다.

3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타티스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맞은 박찬호는 또 한번 찾아온 2사 만루 위기에서도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타자가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를 친 것은 이 장면이 유일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4일 전설의 '한만두'를 재조명했다. 올해 '한만두'가 2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를 친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라는 'MLB.com'은 "타티스가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이 20주년을 맞았다. 이전에는 누구도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를 친 타자가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었다. 아무도 재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불가능에 가까운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를 확률로도 계산을 한 'MLB.com'은 "1200만분의 1의 확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0년이라는 세월이 말하듯 현재 메이저리그에서는 타티스의 아들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다. 팀내 최고 유망주로 꼽힌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타율 .291 6홈런 13타점 4도루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박찬호의 LA 다저스 시절 모습.(첫 번째 사진) 타티스의 현역 시절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모습.(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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