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스탠리 "지난 2주 극장가 최악의 비수기,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 때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스탠리가 ‘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 여파로 지난 2주간 극장가가 최악의 비수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영화 제작자 스탠리 김익상과 함께하는 ‘씨네 다운 타운’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스탠리는 “전통적으로 3~4월이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지난주, 지지난주가 지난 10년 간 최악의 비수기”라며 “극장이 텅텅 비었다는 것이다. 왜 그러나 알아봤더니 ‘어벤져스’ 때문에”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하는데 개봉 2주전부터 다른 영화들이 싹 빠져나갔다. 소위 말해 ‘어벤져스랑 붙어보겠다’ 싶은 이런 큰 영화들은 싹 빠져나갔다. 작은 영화 중에서도 볼만한 영화들이 있다. 배우 김윤석 씨가 감독으로 데뷔한 ‘미성년’이라든가, 한국 영화 스릴러 ‘왓칭’이라든가 볼 만한 영화들이 있는데, 사람들이 ‘안 가겠다. 한 2주정도 극장 안 가면 어떠냐. 어벤져스 개봉하면 가겠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극장 관계자한테 ‘어벤져스’ 2탄이 개봉했을 때 ‘좋겠다. 관객 많이 드니까 극장 입장에서는 좋은 거 아니냐’고 했더니 ‘안 좋다’고 했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사람들이 어벤져스만 보려고 딴 영화는 안 본다’고 했다. 정말인가 했더니 지금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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