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홈런 3개 중 2개가 그랜드슬램이다.
키움 제리 샌즈는 2018년 대체 외국인타자로 입단했다. 지난해 짧은 기간에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페넌트레이스 25경기서 86타수 27안타 타율 0.314 12홈런 37타점 17득점했다. 25경기, 86타수를 소화하면서 무려 1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KIA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렸고, SK와의 플레이오프서도 홈런 두 방을 때렸다. 키움으로선 샌즈와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올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샌즈의 페이스는 썩 좋지 않았다. 특유의 일발장타가 잠잠했다. 첫 홈런은 14경기, 47타수만에 나왔다. 7일 고척 KT전이었다. 당시 김민의 초구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월 결승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이후 11일 고척 KT전서 다시 홈런을 터트리며 속도를 내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잠잠했다. 세 번째 홈런은 13일만인 24일 고척 두산전서 나왔다. 역시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3-3 동점이던 7회말 1사 만루서 사이드암 박치국에게 1B서 2구 142km 패스트볼을 통타, 좌중월 그랜드슬램을 그렸다.
올 시즌 홈런이 3개에 불과하지만, 3개 중 2개가 그랜드슬램이다. 그 두 방 모두 결승타였다. 작년보다 한 방이 덜 나오지만, 순도, 결정력은 여전하다. 박병호가 3번 타순으로 올라가면서 4번 타자를 맡은 상황. 지금까지는 4번 타자에 맞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샌즈.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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