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진짜 걱정 없다."
키움 박병호는 올 시즌 초반 홈런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타격페이스 자체가 가라앉은 상황. 허리 통증도 있었고, 바뀐 타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있었다. 오랜만에 4번 타자로 나선 25일 고척 두산전서 5타수 3안타 2득점했다
3안타 중 한 방이 홈런이었다. 4회말 무사 1루서 배영수에게 초구와 2구 포크볼을 흘려보낸 뒤 3구 142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30m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네 번째 홈런이었다. 회복세를 알린 장면이었다.
여전히 박병호의 홈런은 4개뿐이다. 이름값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는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다. 진짜 걱정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 박병호는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황서 최대한 선구안을 유지하면서 버텨나가고 있다.
오히려 장 감독은 "한번 치기 시작하면 '진짜 많이 치네'라고 말할 정도로 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육통도 있었고, 몸 상태가 지금도 완벽하지는 않다. 그래도 나름대로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박병호의 몰아치기는 매 시즌 한~두 차례씩 꼭 있었다. 그 시기에 따라 홈런 레이스 판도가 뒤흔들릴 게 분명하다. 25일까지 홈런 부문 선두는 7개의 김재환(두산)이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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