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또 다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SK 선발 한 축을 맡고 있는 문승원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등판인 20일 인천 NC전에서는 6이닝 4실점, 전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마감했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
1회에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황재균에게 볼넷,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가 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이닝 끝.
2회에는 수비 도움도 받았다. 1사 후 김영환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제이미 로맥의 호수비 속 어려움 없이 마쳤다.
3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문승원은 4회 2사 후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이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도 어렵지 않게 끝냈다. 김민혁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마감했다.
5회까지 75개를 던진 문승원은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6회와 7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6회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로하스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주자를 없앴다. 7회는 간단히 삼자범퇴.
문승원은 팀이 2-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이날 투구로 문승원은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이자 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투구수는 94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도 140km까지 찍었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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