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박세혁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두산 베어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19승 10패를 마크했다. 1위 SK(18승 9패 1무)와 여전히 승차는 없다. 롯데는 3연패에 빠져 11승 16패.
두산은 아울러 롯데전 6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9월 11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지는 기록이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오재일이 볼넷,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주자를 모았고 박세혁이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했다. 3루타 부문 1위인 박세혁은 시즌 5호 3루타를 기록했다. 여기에 신성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3-0 리드.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선두타자 신본기의 타구는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이어졌고 전준우가 볼넷을 골랐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손아섭의 범타로 2아웃이 됐지만 이대호 역시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이영하의 제구력은 거듭 흔들렸고 결국 오윤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으면서 롯데가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허일이 회심의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류지혁이 몸을 날려 타구를 잡은 뒤 2루에 토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롯데의 3회초 공격은 종료됐다.
그러자 다시 두산에게 기회가 왔다. 4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전 안타를 쳤고 1사 후 박세혁이 우전 2루타를 날렸다. 2사 후 류지혁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 정수빈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1점을 더한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유격수 신본기가 잡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득점, 6-1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볼넷에 이어 아수아헤의 우전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하고 손아섭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아수아헤가 득점,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것은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는 두산의 빅 이닝이었다. 두산은 5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투수 제이크 톰슨이 4이닝 5피안타 6실점(4자책)을 남기고 물러나자 두산은 점수 사냥에 더욱 열을 올렸다.
김재환, 허경민, 박세혁의 안타 3방으로 손쉽게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신성현의 문책성 교체로 들어온 정병곤이 2타점 좌월 적시 2루타를 터뜨리고 류지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점째를 뽑았다. 페르난데스의 타구를 투수 정성종이 잡지 못하고 내야 안타가 되면서 두산이 1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와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허일의 우전 적시 2루타, 배성근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보탰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모자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된 박세혁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자랑했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 투구로 시즌 4승째.
[박세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