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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7' 김현숙의 치열한 워킹맘 생활은 계속된다.
2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불금시리즈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7'(이하 '막영애17') 최종회에서는 헌이와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는 영애(김현숙)와 승준(이승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애는 재화(김재화)의 부름 탓에 헌이 돌 사진 촬영 시간에 늦고 말았다. 승준은 단단히 화가 났지만, 헌이가 부르는 "아빠" 소리는 더할 나위 없는 큰 기쁨을 안겨줬다. 영애는 헌이를 구하면서 갈비뼈에 금이 간 승준을 대신해 겨우 얻은 휴가 기간을 육아에 힘쓰기로 했다.
승준은 영애에게 호칭을 정리할 것을 제안했다. '사장님'과 '영자씨' 대신 '여보'라고 부르기로 했지만, 영애는 쉽사리 입에 붙이지 못했다. 그러면서 영애는 승준이 맞춰준 커플룩을 입고 헌이와 문화센터를 가려 했으나 재화 탓에 낙원사로 출근해야만 했다. 결국 헌이를 보석(정보석)에게 맡기고 일에 집중했지만 승준에게 발각됐다.
지순(정지순)은 서현(윤서현)에게 여자친구가 있음을 고백하며 동거 계획을 전했다. 낙원사 독립 후 김혁규(고세원)와의 사업 계획도 밝혔다. 서현은 자신을 뺀 사업 계획에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급기야 두 사람은 싸움을 벌였고 자신들의 동거를 관두기로 했다. 내내 지순과의 사업을 고민하던 혁규는 지순의 여자친구가 사촌오빠라는 사람과 다정하게 있는 걸 목격하고 사업을 안 하기로 결심했다. 여자친구도 지순에게 본 모습을 드러냈다.
미란(라미란)은 생선 사기를 당할 뻔한 보석을 구해줬으나 보석은 주변 시선들을 의식하며 도리어 미란을 나무랐다. 미란은 "더 이상 말 섞지 말자"는 보석의 말에 기분이 상해 연신 골탕 먹였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내 지순, 혁규, 서현을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사기꾼 일당에 당한 지순을 구하러 서현과 혁규가 나섰지만 세 사람 모두 함께 포박된 것. 이를 알게 된 보석은 그들이 있는 나이트로 곧바로 향했고 미란도 도왔다. 꾀를 쓴 미란과 보석 덕에 지순, 혁규, 서현은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제형이 수아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는 규한은 두 사람을 밀어주기 위해 애썼지만 수아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고 혼란에 빠졌다. 이에 규한은 수아에게 여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했다. 제형은 이러한 규한에 고마움을 느꼈고 수아에게 고백했다. 규한은 곧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전 여자친구 수민의 연락을 받았다.
영애는 재화의 막걸리 팝업매장이 신경 쓰여 돌잔치 당일에 제주도 출장을 가겠다고 말했다. 승준은 "모성이 있는 거 맞냐"라며 분노했고, 영애의 부모도 영애의 출장을 알게 됐다. 영애의 어머니 김정하(김정하)는 방 안에서 영애에게 크게 화를 내는 듯 했지만 사실 영애의 일을 응원하며 직접 캐리어까지 챙겨줘 영애를 감동케 했다.
마침내 돌잔치 당일. 승준은 영채(정다혜)와 헌이 돌잔치 준비에 힘썼고 같은 시각, 영애는 제주도에서 매장 준비에 열을 올렸다. 그 덕에 재화의 막걸리 팝업 매장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재화는 이런 영애에게 돌 선물과 함께 스카우트를 제의했다.
그러나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난기류 탓에 비상 상황에 걸렸다. 뒤늦게 승준의 사과와 헌이의 단장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던 영애는 눈물을 흘렸다. 승준과 영애의 가족들은 영애만을 기다렸다. 영애는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승준을 보고 안심한 영애는 "앞으로 여보랑 헌이랑 가족에게 정말 잘하겠다. 이제 김 대표(재화)일도 안 하고 좋은 엄마 되겠다"라고 말하며 울었다.
3개월이 흐른 후, 영애는 재화의 스카우트를 거절했으나 낙원사 일과 헌이 육아 간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헌이는 드디어 영애게에 '엄마'라는 말을 건넸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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