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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새로운 가족으로 낙서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 김수미, 정유미를 맞이하고 김구라, 정형돈까지 가세한 다양한 콘텐츠로 금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2') 5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2부가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의 1분(22:51)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8%로, 김수미가 새벽부터 이어져온 스케줄로 급 피로함을 느끼면서 눕방을 선보이고 불까지 끄라고 해 장동민이 홀로 방송을 이어 나가고 있는 부분이었다. 급작스런 돌발상황에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주며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수미는 1인 방송 데뷔에 대해 "30년 전에 혼자 MC 봤다. 생방에 강하다"라고 자신만만했다. 방송전략이 '협박'임을 당당히 공개한 김수미는 "노장 배우지만 마음은 10대"라며 "떨려야 하는데 전혀 안 떨린다. 독설을 시원하게 해서 젊은 팬들이 많은데, 오늘은 방송 수위를 안 넘고 적당히 할 것. 준비한 것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수미는 자신과 함께 방송을 할 파트너로 장동민을 소개했다. 실제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장동민은 김수미의 오른팔임을 자처하며 방송을 진행하는 포인트들을 알려주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장동민-갓수미 조합 좋다", "모자 케미 무엇?"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준비했다는 것이 많다는 말처럼 김수미는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을 하며 '독설 ASMR'과 '먹방ASM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김수미는 "내가 이렇게 하는 건 줄 알았으면 내 부자 친구들 많은데"라며 "여기 앉으니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 기부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췄다. 그녀의 아쉬워하는 모습에 장동민이 다음 방송을 언급했는데, "다음번 안 한다. 이걸로 쫑이다. 힘들어서 몇 시간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실제 체력이 떨어진 김수미는 잠시 쉬겠다며 침대에 누웠고, 심지어 불까지 끄는 방송의 자유로운 방송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수미를 대신해 마이크를 넘겨받은 장동민은 "제가 방송을 막 한다고 하지만 저는 아기다"고 말하면서도 방송을 하느라 고생했던 김수미의 발을 마사지하고 닦아주면서 본격 효도 방송을 보여주며 웃음과 훈훈함을 안겨주었다.
김구라는 장영란과 함께 성교육 콘텐츠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구라는 "정신적 사랑도 중요하지만 육체적 사랑도 중요하다"며 국내 1호 성 의학 박사인 강동우 박사와 함께 소중한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성에 관련된 속설을 풀어내고, 성에 대한 전문성을 드러낸 강동우 박사의 등장에 실제로 자녀를 키우고 있는 김구라와 장영란은 자녀 성교육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강동우 박사는 "자녀가 5세 때부터 성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며 "5세부터 성기와 관련된 개념이 서 있다. '남녀칠세부동석'이 되기 전에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야한 성교육이 아니다. 성에 대한 관념과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게 해 줘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서로의 몸에 함부로 손대면 안 된다는 걸 알려줘야 하고, 너무 강력한 성행동이 아니고 관계를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동우 박사는 남성들의 포경 수술은 사실 의무가 아니며, 필요할 경우 20세 이후 '성인기'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위는 동성의 부모가 해야 하며,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며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나쁜 습관이 자리 잡지 않게 해 줘야 한다고 했다.
정유미는 10살이 된 반려견 '그린이'와 함께 하는 하루를 보여주었다. 등장과 동시에 귀여움이 폭발시킨 그린이지만, 정유미의 부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자유로움과 산만함을 보여주며 시작부터 쉽지 않은 여정을 예고했다.
'마리텔2'에 글로벌 천재 아티스트도 등장했다. 미스터 두들은 4300만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낙서 천재 아티스트이자 팝 아티스트로 이날 방송을 통해 다양한 '낙서 아트'의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처음 실시간 소통에 난항을 겪었던 미스터 두들이지만 ‘마리텔 하우스’의 막내딸 안유진의 도움을 받아 네티즌들과 소통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하얀 벽에 네티즌들이 주문하는 것들을 그려 넣겠다고 밝힌 미스터 두들은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에 관련된 것들을 요청받겠다고 했다.
미스터 두들은 끝없이 '두유 노~?'라며 올라오는 많은 의견들을 보고 가벼운 몸풀기를 시작했고, 본격적인 낙서 아트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월드 스타 싸이, 방탄소년단(BTS), 태극기, 주모, 남산타워, 경복궁 등 한국을 대표하는 것들을 다양하게 그려나가며 '두유 노~?' 시리즈의 끝판왕을 그림으로 그려냈다.
‘동정남 TV’의 정형돈-김동현-조남진은 주짓수 기술 배우기 콘텐츠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주짓수 현실 스파링에 앞서 저번 방송 채팅창에 등장했던 8세 박이삭 군이 찾아왔다며 정형돈의 연습스파링 상대임을 밝힌다. 뛰어난 줄넘기 실력에 낙법까지 척척 선보인 박이삭 군은 정형돈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것에 대해 자신만만한 자세를 보여줘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짓게 했다. 정형돈은 박이삭 군의 기술에 걸려주는 척하면서 이내 그를 들어 올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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