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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라미란이 ‘막영애 시즌17’에 핑크빛 여운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마지막회에서 라미란이 정보석과 썸인 듯 쌈인 듯한 투닥투닥 케미를 뿜어내며, 둘 사이에 색다른 관계가 펼쳐질 지 기대감을 모은 것.
미란(라미란 분)은 보석(정보석 분)과 함께 미팅을 나섰다가, 굴비집에서 바가지를 쓸 뻔한 보석을 막아 섰다. "이게 무슨 참조기예요? 딱봐도 부세구만! 남자 혼자 왔다구 호구로 보고말야!"라며 사기 치지 말라는 미란의 으름장에 당황한 가게 주인은 왕소금을 뿌리며 둘을 내쫓았다.
이에 너무도 민망했던 보석은 미란에게 앞으로 업무 외에 그 어떤 것도 상관 말라 엄포를 놓았고, 호의를 베풀었다가 된통 당한 미란이야말로 눈앞에서 곤경에 처하는 보석을 보아도 철저히 무시하며 배로 되갚음 해줬다.
한편, 조폭에게 납치 당한 지순(정지순 분)을 구하러 나선 낙원사 식구들. 위험을 무릅쓴 보석의 곁에 어느새 미란도 합세했고, "어떻게 상관을 안해요. 옆집 개가 이렇게 돼두 구해줄 판인데 하물며 사장님을."이라며 끝내 모질지 못한 심성을 드러냈다.
이어 미란은 보석을 도우려다 발을 삐끗하고, 이런 미란을 보석이 부축하며 둘 사이에 미묘함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막영애 17'은 훈훈한 기류 속에 이번 시즌 대단원의 마무리를 지었다.
이렇듯 라미란은 우리 옆에 있을 법한 '라부장'이라는 인물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매 시즌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원조를 완성시키며 막영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을 받았다.
라미란은 내달 개봉하는 영화 '걸캅스'(감독 정다원)로 스크린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사진=tvN '막영애17'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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