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젠 변수나 걱정은 없다."
키움 이승호는 26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65로 순항하고 있다. KIA에 김세현을 보내면서 데려온 좌완 유망주.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작년 불펜으로 '관리 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키움 선발진 한 축을 꿰찼다.
장정석 감독은 27일 고척 KIA전을 앞두고 "제구력은 타고 났다. 작년에 관리 시즌을 보냈고,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쌓았다. 멘탈이 좋아졌고, 자신감마저 붙었다. 그 경험의 시간이 컸다. 지난 겨울 선발투수로 시즌을 열심히 준비했다. 이렇게 성장하는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안우진도 마찬가지. 23일 고척 두산전서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그래도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6으로 나쁘지 않다. 두 사람은 합작 11경기에 등판, 8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경기흐름을 만들어내는(자신의 팀으로 유리하게) 투수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기존 우완 토종 에이스 최원태까지, 키움 토종선발 3인방은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창창하다. 장정석 감독은 "이제 두 사람(이승호, 안우진)에게 변수나 걱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장 감독은 "이제는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길 바랄 뿐이다.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은 투수들이다. 두 투수가 좋은 투수인 걸 분명하게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을 뒷받침하는 포수 이지영을 칭찬한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 이지영이 처음으로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두 사람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는 뜻이다.
[이승호(위), 안우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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