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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언론이 볼넷 없는 깔끔한 류현진(32, LA 다저스)의 투구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챙겼다.
1회 무사 1, 3루, 2회 1사 2, 3루 등 초반 위기가 잦았지만 결정구인 체인지업을 통해 실점을 최소화했고, 3회부터는 4회 선두타자 조쉬 벨에게 홈런을 맞았을 뿐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책임졌다. 무엇보다 볼넷과 사구가 하나도 없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경기 후 류현진의 무볼넷 투구에 주목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한 인터뷰를 인용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볼넷보다 홈런을 맞는 게 더 낫다고 배웠다”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MLB.com은 “그래서 류현진이 올 시즌 27⅓이닝 동안 6개의 홈런을 맞은 반면 볼넷은 2개밖에 허용하지 않은 것 같다. 그는 2018년 8월 27일부터 홈에서 56이닝을 소화, 58개의 삼진과 무볼넷을 기록했다”고 류현진의 안정적인 투구를 치켜세웠다.
류현진의 호투에 이날 호흡을 맞춘 포수 오스틴 반스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반스는 “참 특별한 투수인 것 같다. 4가지의 구종을 잘 섞어가며 타자들과 승부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해하지 않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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