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브리검이 3승을 수확할 수 있을까.
키움 제이크 브리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했다. 투구수는 102개.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단 한차례도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지 못했다. 딱히 매우 부진한 경기도 없었지만, 압도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KBO리그서 검증된 투수다. 21일 잠실 LG전서는 4이닝 비자책으로도 3실점이 기록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야수들과 궁합이 맞지 않는다.
1회 이명기를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잡았다. 김선빈에게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안치홍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최형우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전 2루타를 내줬으나 김주찬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2회 선두타자 이창진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1사 후 한승택을 볼넷으로 내준 게 화근이었다. 박찬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3루수 장영석과 유격수 김하성이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먼저 1실점했다. 그 사이 박찬호가 횡사했고, 박준태를 초구에 투심으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브리검은 3회 이명기를 투심으로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김선빈에게 투심이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내줬다. 안치홍에겐 초구 투심을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역시 투심으로 중견수 뜬공, 김주찬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이창진에게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솎아냈다. 한승택을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박찬호에겐 투심과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섞어 역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삼자범퇴. 5회에는 단 11개의 공만 던졌다. 박준태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이명기를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김선빈을 슬라이더로 1루수 라인드라이브를 각각 유도했다.
브리검은 6회 선두타자 안치홍을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최형우에게 8구 접전 끝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김주찬을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김주찬이 1루에서 세이프 됐다. 2사 1루서 이창진이 브리검의 슬라이더를 빗맞은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포수 이지영이 잡아서 1루에 송구했지만, 이창진이 1루를 밟기 전에 1루수 박병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결국 한승택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찬호 타석에서 한현희로 교체됐다. 한현희가 박찬호를 패스트볼로 1루수 땅볼 처리했다. 브리검의 자책점이 2점으로 확정된 순간이었다. 3승 요건을 갖췄다. 투심 최고 147km에 슬라이더, 포심패스트볼, 커브를 섞었다.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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