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마음 고생이 심했다."
KIA 안치홍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며 팀의 9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27일 고척 키움전서 4-4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2루서 키움 윤영삼의 초구 포크볼을 파울 커트한 뒤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안치홍은 이날 전까지 득점권타율이 0.111에 머물렀다. 시즌 성적도 0.293 6타점 15득점으로 신통치 않았지만, 찬스에서 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다. 중심타자로서 괴로웠다는 게 안치홍의 솔직한 심정. 그러나 이날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안치홍은 "그동안 득점권 타석에서 너무 좋지 못해 어떻게든 득점으로 연결시키고 싶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 이 한 경기로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끝으로 안치홍은 "개인적으로 올해 득점권 타율이 너무 좋지 못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 밀어쳐 보기도 하고 당겨 쳐보기도 하고 노림수도 가져가는 등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 프로가 결과로 말하는 것 아닌가.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치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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