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이대은이 복귀전에서 호투했지만 첫 승은 무산됐다.
이대은(KT 위즈)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주위의 많은 기대 속 KT 유니폼을 입은 이대은은 시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27에 머물렀다. 여기에 손톱 부상까지 겹치며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3일 삼성전(4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3실점(2자책)) 이후 보름만의 등판.
3회까지는 완벽, 그 자체였다. 1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이대은은 2회와 3회에도 삼진을 한 개씩 곁들이며 세 타자로 막았다. 3이닝 퍼펙트.
4회에도 첫 두 타자는 땅볼로 잡았지만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최정에 이어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 그래도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1사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것. 흔들리지 않았다. 최항과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5회를 마무리했다.
5회까지 58개만 던진 이대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2사 이후 최정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한동민에게도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한동민 타구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던 최정을 야수진이 잡아낸 것.
7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이대은은 8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8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제구가 흔들리며 김성현에 이어 김강민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이대은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8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겼다. 주권이 주자 1명을 불러 들이며 최종 1실점이 됐다. 패전 위기까지 몰리게 된 것.
비록 타선 침묵 속 첫 승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KBO리그 1군 데뷔 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투구수는 96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KT 이대은. 사진=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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